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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새겨진 잘못된 본능

by da2namic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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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화의 단계를 거듭하며 현재의 모습에 도달했다.
과거 무수히 긴 기간을 원초적인 단계에서 머물다가
우연히 혹은 자연스럽게 발생된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다음 단계로 또 다음 단계로 발전하고 진화하였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하고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뇌는 비록 현재를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 진화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정보로써 저장하고 있다.
그 정보들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중에
우리의 본능으로써 유전자에 남아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음식이 생존과 직결되던 삶을 살아오며
인간은 먹을 것에 대한 욕구가 단순한 욕구가 아닌 생존본능으로써 유전자에 남아있다.
이 욕구는 현재에는 그다지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식욕을 상당히 우선순위의 욕구로 두며
비만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진화 과정은 양서류 -> 포유류 -> 인간으로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리고 그 진화의 과정이 고스란히 뇌에 축적되어 있다.
양서류 때의 뇌는 생존에 집중되어 있었다.
뱀을 보면 화들짝 놀라는 것과 같이 공포나 두려움을 회피하려는게 이에 해당한다.
포유류 때의 뇌는 무리생활을 하며 감정에 집중되어 있다.
오늘날 집단 속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거나 정체성을 찾아가는 등의 행동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현재 인간의 뇌는 이성에 집중되어 있다.

즉, 인간의 뇌속에 축적된 이러한 정보들은 우리의 잠재의식에서
상당히 많은 역할들을 한다.
긍정적인 역할들도 있겠지만 때에 따라선 부정적인 기능을 하기도 한다.

과거엔 꼭 필요한 정보였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와는 맞지 않는 것
도전, 모험 이라는 키워드를 예로 들어보자.
과거에 도전은 죽음과 직결되는 위험한 행위였다.
무기와 기술이 발전되지 않은 시점, 미지의 땅을 개척하거나
미지의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한순간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행위인 것이다.
때문에 '도전' 이라는 키워드는 유전자 속에 매우 어려운 일, 실패하면 큰일 나는 일
등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유전자속 정보들로 인해 우리는 도전은 두려운것, 불안한것, 위험한것으로 
인식하고 선뜻 실행으로 옮기지 못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유전자를 돌파하고 잠재의식을 전환시켜야 한다.
맞지 않는 과거의 옷을 입고 현재를 살아가며 퇴보할 것이 아니다.
맞지 않는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현재에 맞는 옷을 입어야하는 것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무언가 시작하거나 실행에 옮기고자할때
나를 붙잡는 그 무언가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정말로 안되는 이유인지 아니면 유전자에 새겨진 옛 사고방식의 잔재인지.

유전자의 잘못된 반영을 인지하고 이를 배제하기만해도 
우리의 인생은 지금보다 훨씬 더 현명하게 나아갈 수 있고
더 크고 광활한 미래로 내딪을 수 있는 것이다.

본능에 충실하되 극복할 수 있는 본능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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