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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제주도 맛집) 섭지코지 해산물 대박집 신선도 가성비 최고

by da2namic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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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코로나로 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워진 첫 번째 휴가다 보니
올 여름 휴가야 말로 몇 년만에 휴가 다운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것 같은데요.
특히 올해는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공항을 찾았는데
인산인해 란 말이 딱 떠오를 정도로 확실히 코로나가 회복해 가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물론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아직은 조금 이르다는 생각에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 제주도를 향하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비행기 타고 물 건너 하늘을 날아가니
여행가는 맛이 확실히 나더라구요.

예전엔 비행기 오래 타는 거 정말 싫어했는데
하도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라 그런지 
금방 떳다가 금방 착륙하니 뭔가 아쉽더라구요.
감칠맛을 느끼며 제주도에 당도했습니다.

제주도는 제가 국내뿐만아니라 해외까지도 포함해서
가장 좋아하는 지역이자 여행지랍니다.
물론 해외여행은 언제나 새롭고 흥미롭고 그런 건 있지만
마음편하게 힐링할겸 바람쐴겸 가볍게 다녀오기엔 제주도 만한 곳 이없거든요.
그래서 제주도를 자주 찾기도 하고, 
또 자주 찾다보니 힘들때 위로도 많이 받고,
스트레스 쌓일때 힐링도 많이 되고
그렇게 여러해지나다 보니 어느새 제주도는 제 마음속 넘버원 지역이 되어 있더라구요.

제주도 실컷 구경하다보니 점심 먹을 때가 되어서
제주도 출발 전부터 미리 점찍어둔 섭지코지 해산물 맛집
삼대해녀의 집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무려 3대에 걸쳐 영업하고 있는 노포 랍니다.
요런 분위기 너무 좋지 않나요.
새로지은 건물에 휘황찬란한 가게들은
어디에서든 볼 수 있지만
오랜 세월과 함께 한자리를 지켜온 
세월과 추억이 묻어있는 맛집은 쉽게 찾기 어렵죠.
그래서 섭지코지 해산물 맛집으로 이곳을 선택했답니다.

빨간 다라 오랜만에 만나보는
정감 넘치는 물건이네요.
어릴 적 저 다라에서 물놀이 하던 기억이 있는데
다라 한 가득 해산물로 채워진걸 보니 
제주도 느낌 물씬 나네요.

가게 딱 대충봐도 뭐 그리 대단할게 없어 보입니다.
이건 가게를 욕하려는 게 아니고
정말 세월과 함께 고스란히 한자리를 뚝심있게 지켜온 옛모습 그대로에요.
정감 넘치면서도 어디가서 쉽게 볼 수 없는 정취가 있는 가게 풍경이에요.
요런 분위기 좋아하는 분들 꽤 많거든요.
물론 저도 그중 한명이랍니다.

성게알 안이 실하게 가득 차있죠.
직접 까는 걸 봤는데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더라구요.

섭지코지 해산물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상당히 크더라구요.
우리는 저와 남자친구와 둘이서 조촐하게 왔지만
단체로 방문해도 좋겠더라구요.

점심시간보다 이른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은 아직 안보였어요.
전세내고 먹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주문한 메뉴가 어찌나 빨리 나오던지.
사장님 손이 상당히 빠르신지, 주문한지 얼마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후딱 나오더라구요.
제주도하면 해산물, 흑돼지는 꼭 먹어야한다고들 말하죠.
우리는 고기파보단 해산물파에 가깝기에
해산물을 먼저 맛보러 왔어요.

근처에 섭지코지 해산물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
유독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겠죠.

요즘 코로나가 다시금 기승을 부려서 쫌 걱정이 되긴 하는데요. 
그렇다고 언제까지 코로나 때문에 하고 싶은거 못 하고 살 순 없잖아요.
어짜피 코로나가 이렇게 극성이라면 하고 싶은거 하고 돌아다니다가
한번 걸리면 거리는가보다 하고 넘기면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남자친구와 저는 이미 한번씩 코로나에 걸렸어서
뭐랄까 나름 안심이 되긴 하답니다.

해물모듬 한접시 가득 담겨서 나왔네요.
역시 이게 제주도의 정인가 싶을 정도록
무심한듯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회들이 입안을 자극하네요.
쫀득쫀득하면서 탱글탱글 바다향을 고대로 머금은게
씹는 맛도 기가 막히더라구요

한상 가득 차려진 해물모듬을 먹으며
느껴지는 감성, 맛 그리고 분위기
제주도에서의 첫끼 먹으면서도 우리 둘다 아주 만족했답니다.
특히 창밖 제주도 풍경을 보면서 먹으니
왠지 영화에 한장면으로 써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성게알 언제 이렇게 마음껏 먹어볼 수 있을까 싶어요.
남자친구가 입은 또 고급이라서 성게알 어찌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그래서 평소에 성게알 비빔밥 종종 먹곤 하는데
먹을때마다 성게알 어디있냐며 같이 좀 찾아보자고
너무 웃기더라구요.

근데 사실 도시에서 먹는 성게알 비빔밥
정말 비싼 곳 가지 않는 이상 알차고 푸짐하게 안나오거든요.
이런거 저런거 비교해보면
여긴 진짜 혜자스러운 성게알 비빔밥이에요.
남자친구도 너무 좋아하며 
자기 인생 성게알 비빔밥 원픽이라며 먹더라구요.
맛집 찾아본 저로써는 남자친구가 이렇게 좋아하며 잘 먹는걸 보니
상당히 뿌듯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시간 맞추기 어려워 
겨우 제주도 여행일정도 잡고 
비행기표랑 숙소도 예약하고 숨가쁘게 날아 제주도에 도착했는데
오늘 하루 너무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공항에 도착하면서 부터 날씨가 기가 막혔고
제주도의 짭짜름한 바닷 공기를 마시며 드라이브도 했고
이렇게 맛있는 섭지코지 해산물로 한 끼를 해결했고
남은 휴가기간도 너무 기대가 된답니다. 
힐링 잔뜩하고 돌아갈꺼에요.

 

상호 : 3대해녀의 집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583-5 (성산읍 온평리 707-1)
전화 : 064-784-4886
저녁 9시까지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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