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가 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이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즘 다들 불경기라는데 우리회사는 뭐 이리 바쁜지.
다행이라면 바빠서 짤릴 걱정 없다는 것이 겠고,
불행이라면 그만큼 야근이 많아지고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 거죠.
새해 신년회는 코로나라는 녀석때문에 그냥 간소화 하였고,
다들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1월이 지나가고 2월이 지나가도록 회식 한번 제대로 하질 못했어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하는 회식 별로 안 좋아하시잖아요.
그런데 우리회사는 다른건 몰라도 회식은 정말 편하고 좋거든요.
누구하나 딱히 꼰대질 하는 사람도 없고,
(업무 중에는 대부분이 꼰대지만, 회식자리에선 그런게 일도 없더라구요.)
나름 회식 문화는 자유롭고 리프레쉬 할 수 있도록 잘 잡혀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회식을 선호하는 편인데
코로나 플러스 바쁨이 겹치면서 회식이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드디어 지난주 금요일 새해 첫 회식이 잡혔답니다.
회사가 한양대 근처에 있어서 회식 한다하면 갈 곳이 정말 많은 장점도 있어요.
아시다시피 한양대 맛집 정말 다양하고 많잖아요.
그런데 이번 회식은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다 보니
특정 종목을 정해서 먹지 않고, 다양하게 각자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시켜 먹어보자 해서
안주 맛있기로 소문난 한양대 맛집 리퀴진으로 향했어요.
아마 한양대 맛집으로 많은 블로그나 인스타에도 있고
또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곳일 텐데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회식으로 종종 오고, 친구들과도 술모임을 이곳에서 갖곤 한답니다.
그래도 이번엔 너무 오랜만에 찾는거라 반가우면서도 기대가 팍팍 되었어요.
한양대 맛집으로 유명한 만큼 이집 안주들이 정말 맛있거든요.
그리고 정말 다양해서 이참에 A부터 Z까지 다 주문해 보려고 합니다.
회사돈으로 회식할땐 돈생각안하고 즐기면 되는 거니까요?
매장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마치 천국의 계단이 어런걸까요?
안그래도 잔뜩 배가 고파 있었는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마치 하이에나가 사냥감을 향해
침을 헐떡이며 걸어가는 모습이었어요.
오늘 상다리 한번 제대로 부러뜨려 볼꺼에요.
2022년 새해부터 죽으라고 부려먹은 회사에 오늘 한풀이 한번 제대로 하렵니다.
각자 취향이 있겠지만 저는 회사에서 회식은 너무 과하지만 않다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냥 일만하며 지내면 아무리 사무실에서 오랜시간을 함께 지낸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친해지거나 하지 못하거든요.
어는정도 벽이 있기 마련이죠.
물론 그런 업무적인 관계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서로 힘들때 돕고 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술자리에서 다같이 짠을 하며
평소 친하지 않았던 고참들과도 이야기 나눠보고
아래 직원들과도 편한 관계를 형성해보고 그런게 회식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회사에선 그렇게 죽이고 싶다가도 또 같이 술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다 이해가 되고 정이 쌓여가요.
물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면 다시 원상복귀가 되어 있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관계 형성이 되면서 서로 신뢰도 쌓이고
업무적인 효율성도 더 좋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회사이야긴 그만하고 하나둘 서빙되어 오는 메뉴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건 나초에요.
테이블이 2개라서 2가지 나초를 주문 했답니다.
요건 나초감자튀김
소주로 스타트를 끊고 맥주로 달려보려면 역시 나초같은 친구가 있어야겠죠.
요건 문어버터나초에요.
전 개인적으로 문어버터나초를 추천드려요.
나초의 아삭함과 문어의 쫄깃함이 상당히 조화가 괜찮거든요.
그리고 감자보단 문어죠.
벌써부터 신이나는데요.
분모자떡볶이 한양대 맛집에 오면 무조건 시켜야하는 메뉴 중에 하나랍니다.
한양대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안주가 다양한 것도 놀랍지만
안주 하나하나가 예술이에요.
보통 한양대 맛집들은 한 두가지 메뉴나 재료에 중점을 두거든요.
혹은 다양한 메뉴가 있는 호프집들의 경우
아시다시피 그렇게 맛이 뛰어나진 않아요.
그냥 맥주 마시며 먹을 만 하다 정도인데,
이곳은 메뉴 하나하나에서 진심이 느껴 집니다.
오죽하면 오랜만에 하는 회사 회식인데 이곳으로 왔겠어요.
술도 다양하게 시켜봤어요.
봄베이 진 하이볼 요거 처음 마셔봤는데
아주 제 스타일 이더라구요.
산토리 짐빔하이볼도 주문했어요.
요거 나름 한양대 맛집 대표 술인데 요것도 추천드린 답니다.
부드러운 생맥주도 주문했구요.
오해하시면 안되는게
모두 제가 마시는건 아니고 다들 각각 주문한거 한컷씩 담아봤어요.
우리 회사 회식문화가 좋은게 누가 일괄로 주문하고 이러지 않고
각자 테이블에서 각자 원하는거 눈치 안보고 주문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망의 살얼음맥주
아직 살얼음맥주의 계절이 오진 않았지만
요즘같이 날씨 좋을땐 살얼음맥주 한번 땡겨줘야지요.
본격적으로 메뉴사냥에 들어가 볼께요.
깐풍치킨 요거 존맛탱입니다.
나가사키짬뽕과 버팔로윙도 나왔어요.
나가사키짬뽕 국물 제대로에요.
로제파스타도 먹음직 스럽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차돌짜파게티
이거 집에서 흉내내다 망했어요.
그냥 여기서 한양대 맛집에서 사먹습니다.
요건 치즈닭다리살구이 인데요.
나초와 소스와 살점 하나 올려서 한입에 넣으면 강추
토마스감바스도 나왔어요.
정말 다양하게 주문했네요.
계란말이도 심상치가 않죠.
살얼음맥주와 소세지 한컷 요건 독일 감성입니다.
투움바파스타와
페퍼로니피자도 나왔어요.
마무리는 달달한 허니감자튀김
오늘 한양대 맛집에서 한 5kg는 쪄서 가는듯 합니다.
상호 : 리퀴진
주소 : 서울 성동구 마조로5길 10
영업시간 : 매일 15:00 - 새벽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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