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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여수 맛집) 40년 2대째 전통을 이어온 해장국 맛집에는 이유가 있다

by da2namic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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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수에 맛집들 정말 많죠.
오늘은 여수 이순신광장 주변에 유명한 여수 해장국 맛집 유정해장국을 소개해 드릴께요.
40년 2대에 걸쳐 전통과 맛을 이어오고 있는 제대로 맛있는 여수 맛집
여수에 놀러갈때마다 꼭 들르는 단골 맛집이에요.
여러분도 한번 구경해보시겠어요.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바로 한식집같은 밑반찬들과 메인메뉴가 셋팅이 되요 
이모님이 빠른 손으로 하나씩 식탁에 내려주시면 그거 구경하다가 
금새 젓가락을 들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하나하나 다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정감도 가고 맛도 좋아서 
이곳을 찾을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아진답니다.

특별함은 없어보이는 소박한 한상이지만
여기에 숨겨진 40년의 내공은 한입 넣어보기 전까지 도저히 알 수 없어요.
왜 이런 소박한 한상이 40년을 이어올 수 있었는지
여러분도 딱 한입만 맛보시면 알 수 있을꺼에요.

다른 반찬들도 좋지만 저는 특히 불에 살짝 굽기만 한 구운김을 좋아해요 
조금은 간이 센 편인 찌개류와 함께 먹으려면 간이 약한 반찬들을 위주로 먹게 되기도 하는데요 
조미김이 아니라 구운김이라 밥과 함께 싸먹고 찌개를 먹으면 

옛날 할머니가 해주던 밥상도 생각나고 음식 본연의 맛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특히 저 간장이 정말 예술이에요.
밥도둑 바로 이 김과 간장을 두고 생긴 말이 아닐까 싶어요.

여수 해장국으로 유명한 유정해장국은
아침일찍 5시부터 영업을 해서 전날 술마시고 해장을 하거나
이른아침 이동하기전 식사를 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에요.

해장국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곁들여 먹을 반찬의 맛이 중요한데요.
그 중 핵심인 깍두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요 토실토실 입맛당기는 어묵도 아주 일품입니다.
본격적인 식사 전 입가심처럼 먹기에도 아주 좋았구요.

요 계란 후라이는 딱 우리 할머니가 해주시던 스타일이라서 옛기억이 새록새록했답니다.
저는 반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완숙으로 나온 게 되게 만족스러웠어요.
동생은 반숙을 좋아하는 편이라 많이 아쉬워 했지만 
아쉬워하는 동생을 위해 동생 몫까지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파김치와 콩나물도 아주 제 입에 딱이었어요.
요렇게 밑반찬 하나하나가 특별하진 않아도 메인 메뉴들과 
그리고 흰밥과 너무 잘 어울리는 메뉴들이다 보니
반찬 리필을 요청하는 손님들이 꽤 많더라구요.
물론 우리도 종류별로 한번씩은 다 리필해서 먹은 것 같아요.

자 이제 메인메뉴를 맛 볼텐데요.
여수 해장국 맛집 유정해장국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
바로 뼈해장국입니다.
큼지막한 뼈가 먹음직스럽게 한그릇 가득 담겨진 뼈해장국
사진만 보더라도 입맛이 확 당기지 않나요.

서울에서 회사다니며 술마신 다음날 해장하며
무수히 먹는 뼈해장국인데
왜 여기서 나는 맛이 서울에선 안나는지 모르겠어요.
역시 이런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도 
40년의 손맛으로 만들어지면 뭐가 다른가 봅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 저 뼈가 상당히 커요.
먹을 엄두도 안나지만 일단 너무 맛있어보이기에 바로 손이 가게 된답니다.
국물역시 얼큰하니 술을 안마셨는데도
왠지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동생도 같이 맛보더니 맛이 정말 깊고 진하다고 아주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오래 푹 끓여내서 그런지
살들이 아주 연하고 부드럽게 잘 발라내져요.
보통 뼈해장국집가서 먹으면
구석구석붙은 살들은 잘 안떨어지기도 하는데
여긴 젖가락으로만 스윽 벗겨내도 모두 떨어져나와서
먹기 정말 편했어요.
사실 뼈에 바로 붙어있는 부위의 살들이 가장 맛있잖아요.

맑은 국물의 해장국도 일품이랍니다.
국물은 맑아보여도 맛이 어찌나 진한지
이런건 어떻게 끓여내야 이런 맛이 나올까요.
40년 전통이 깃든 맛 역시 그냥 나오는 건 아니겠죠.

김가루로 가득덮인 알밥이랍니다.
여러분 알밥이 이렇게 김이불을 완전히 덮고 있는거 보신적 있으세요.
정말 대박입니다.
이모님이 식탁에 내려놓으실때부터 고소한 향이 퍼졌는데요 
바로 이 알밥에서 나는 것이더라구요.

톡톡 알밥도 꽤나 흡족했습니다.
사실 알밥까지 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동생이 먹고 싶어해서 시켜봤는데
역시 맛집의 대표메뉴 시켜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 하나 재료만 튀지 않고 적적하게 조화롭고
각 재료의 양도 적당해서 그런지 더 맛의 균형이 좋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김으로 둘러쌓여 감춰져 있던 아래에는 밥과 함께 
김치, 알, 그리고 단무지로 간단하면서도 생각이 많이 들어간 재료들이었는데요 
단순히 야채들이 아니라 단무지의 킥으로 식감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맛에서도 자칫 매워질뻔한 음식을 상큼하면서 달콤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알밥과도 차별성을 줄 수 있었던거 같네요.
특히 알밥을 구운김과 함께 싸먹으면 고소함은 두배 세배로 올라가는거 같아요 
40년 동안 한자리에서 2대째 운영하는 곳인만큼 
각 음식들이 다른곳과는 다르다는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이기도 한데요 
오래되고 맛있어서 그런지 단골손님들도 많이 오는 곳이에요.

메뉴판 보시면 알겠지만 메뉴는 크게 복잡하지 않아요.
진정한 맛집은 메뉴가 몇 개 안된다는게 딱 맞는 말인것 같았어요.
여수 해장국 맛집인 만큼 찌개와 해장국, 국밥이 있는데요 
우거지국, 순두부찌개, 콩나물국밥, 알밥은 7천원, 김치찌개와 뼈다귀해장국, 소머리국밥은 8천원이에요 
가격대비 맛은 물론이고 내용물도 정말 알차답니다.
여수 맛집 유정해장국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상호 : 여수 유정해장국

주소 : 여수시 중앙동 686번지 (여수시 통제영5길 8-1)

전화 :010-3851-2745

영업시간 : 오전 5시부터 오후2시3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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